2025년 2월 5일,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첨단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의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한 점도 삼성전자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2023년과 2024년, 반도체 업황 침체로 인해 매출 감소를 겪으며 일시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인텔에게 내줬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면서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첨단 공정 도입이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기술 ▲5나노 이하 공정 반도체 생산 확대 등에 집중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한 점도 삼성전자의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첨단 패키징 기술이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첨단 패키징 공정에 유리기판(Glass Substrate) 을 적용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했다.
유리기판은 기존의 실리콘 기판 대비 신호 손실을 줄이고 집적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AI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리기판을 활용한 반도체 생산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전략을 펼쳤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한 이유 중 하나는 경쟁사인 인텔과의 차별화 전략이다. 인텔은 주로 중앙처리장치(CPU) 및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최근 AI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으며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첨단 패키징 기술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다양한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AI와 관련된 반도체 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인텔은 여전히 반도체 생산을 자체 공장에서 진행하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을 적극 확장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1위 탈환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력한 반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3년과 2024년 초반까지 지속되던 반도체 불황이 2024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ChatGPT와 같은 AI 모델의 발전으로 인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 메모리 등의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첨단 메모리 제품군을 빠르게 공급하며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는 대만의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 회사) 가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고 있다.
TSMC는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NVIDIA) 및 AMD, 애플 등의 주요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며, 3나노 및 2나노 공정에서도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따라잡기 위해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나노 이하 반도체 공정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2025년 내로 2나노 공정의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탈환은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향후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AI 및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 신성장 산업에서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를 대비한 첨단 기술 개발과 생산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이루고, TSM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2025년 이후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도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얼마나 더 큰 성장을 이뤄낼지, 그리고 TSMC 및 인텔과의 경쟁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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